부산의 부촌으로 불리는 해운대 마린시티 고층 아파트 펜트하우스에 신흥종교 신도 합숙소가 만들어졌다며 한 부모가 해당 종교에 빠진 딸을 돌려달라며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26일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마린시티의 한 고층아파트 펜트하우스에 A교 합숙소가 들어섰습니다.
2개월 전부터 A교 신도 20여 명은 이곳에 드나드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종교는 '구원자'를 지칭하는 30대 남성 교주를 주축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포교하고 신도를 모으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 16일부터 해당 아파트 앞에는 한 부부가 "딸을 돌려달라"며 현재까지 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들 부부의 20대 딸은 지난달 10일 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이들 부부와 소통하며 A교 합숙소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최근 이들 부부가 시위를 벌이고 경찰이 움직이자 교주와 신도들은 합숙소에 나타나지 않고, 일부 인원만 관찰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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