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보험대리점(GA), 보험사들의 상품을 모아 팔아서 '보험 백화점'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이 GA 업계에서 처음으로 코스피 상장을 시도합니다.
거래소는 예비 심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에 통과되면 보험대리점 업계 최초로 코스피 상장사가 나오게 되는 건데요.
업계에서는 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험대리점 업계 5위권인 에이플러스에셋어드바이저.
GA 업계 처음으로 코스피 상장사에 도전합니다.
지난 18일 상장 예비심사 신청을 마친 에이플러스에셋은 40여일의 심사 기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커지고 있는 GA 자본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기존에 보험사의 부속으로만 여겨졌던 판매 채널의 입장에서 벗어나, 보험사와 GA 사이 힘의 균형을 맞추는 실질적인 계기로 작용하게 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석호 /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판매 채널(GA)의 컨트롤력이 세지고 있습니다. (보험사와의 관계에서) 우월적 힘도 많이 발휘하고 있는 것 같고요. 이번에 기업공개를 통해 자본력을 더 키우는 것 아니겠습니까? 컨트롤 주체가 상당 부분 (보험사에서) 판매 측으로 넘어가는 추세가 아닌가."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러한 판매 채널의 확장을 마냥 좋게만 볼 수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GA에서는 수수료가 많이 붙는 상품을 팔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상품들이 소비자에게 좋은 상품으로 직결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GA 시장이 아직 성숙하지 않아 감독이 어렵고, 기술이나 전문성을 갖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기업공개에 성공하면 그 자금은 조직의 능률을 높이고 언택트 영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영상편집 : 박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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