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롯데, 신동빈 체제 공고화…신격호 유언장 공개 "후계자는 신동빈"

일본 롯데홀딩스가 신동빈 회장을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하며 포스트 신격호 체제에서 신 회장의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롯데홀딩스는 24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이 제기한 신동빈 회장 이사 해임안을 부결했습니다.

또 신동빈 회장을 7월 1일부로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함께 대표이사를 맡았던 츠쿠다 다카유키 사장은 대표직에선 물러나고 이사직은 유지하게 됐습니다.

신 회장은 이번 인사에 대해 대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선대 회장의 업적과 정신 계승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그룹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일본 롯데는 최근 고 신격호 창업주가 2000년에 자필로 작성하고 서명한 유언장을 공개했습니다.

이 유언장에는 롯데그룹 후계자는 신동빈 회장으로 한다는 것과 함께 그룹 발전을 위해 협력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롯데는 창업주 타계 이후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지연됐던 사무실·유품 정리 중 발견됐다며, 일본 법원에서 상속인들의 대리인이 참석한 가운데 개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영석 기자 / nextcu@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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