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 수사 무마' 의혹 공익제보자, 검찰에 소환돼

검찰이 아이돌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의혹'을 제보한 공익제보자를 소환하며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이날 오전 이 사건의 공익제보자인 A씨를 불러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에게 진술 번복을 종용받은 사실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A씨는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비아이의 마약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했다가 양 전 대표로부터 진술을 번복하라는 회유와 협박을 받았다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이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사건을 수사하고 지난 4월 양 전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양 전 대표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은 일관된 A씨의 진술과 관련자 진술 등 간접 증거를 참고해 양 전 대표의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경찰은 비아이 역시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한 사실이 있다고 판단하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