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리고도 별다른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들이 유증상 감염자보다 더 오랜 기간 바이러스를 퍼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충칭(重慶)의과대학 황아일룽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의학 전문지 '네이처 메디컬'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 37명의 바이러스 전파 기간 중간값은 19일로 경증 환자보다 3분의 1가량 더 길었습니다.

특히 한 무증상 감염자의 바이러스 전파 기간은 무려 45일에 달했습니다.

그러나 연구팀은 바이러스 전파가 반드시 다른 사람의 코로나19 감염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주목할 점은 코로나19 무증상 감염자의 항체 보유 수준은 유증상 감염자보다 현저히 낮았습니다.

연구팀이 분석한 무증상 감염자 37명 모두 항체를 보유했으나, 항체 보유 수준은 유증상감염자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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