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사의 아픈 역사로 기록된 여순사건을 기반으로 한 영화가 제작됩니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영화 제작사 해오름이앤티는 23일 오후 여수문화홀에서 '동백' 제작발표회를 진행합니다.

'동백'은 여순사건 부역자로 아버지를 잃은 노인 황순철과 가해자의 딸 장연실의 세대를 이어온 악연을 풀기 위한 갈등과 복수 그리고 화해와 용서를 표현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여수의 풍광을 배경으로 연기파 배우들인 박근형, 김보미, 신복숙 등이 연기를 합니다.

'동백'은 24일 크랭크인에 들어가 9월 중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사회와 국회 방문 시사회를 하고 내년 2월 베를린영화제에 출품할 계획입니다.

여순사건은 여수·순천사건의 줄임말로, 1948년 10월 19일 전라남도 여수·순천 지역에서 일어난 국방경비대 제14연대 소속 군인들의 반란과 여기에 호응한 좌익계열 시민들의 봉기가 유혈 진압된 사건입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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