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다·토스 등 대출비교 플랫폼 인기몰이…대출도 '언택트 시대'…앱 등 언택트 창구 통해 24시간 이용 가능

【 앵커 】
생계형 급전이 필요한 사람이 늘고, 부동산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이 막히면서 '신용대출 쏠림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달 신용대출은 한 달 만에 2조 원 폭증했는데요.
여기에 코로나 여파로 비대면 창구를 찾는 사람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내 소득 정보와 빌리고 싶은 금액을 입력하면 선택지들이 수십 개 뜹니다.

여러 은행을 찾아다니며 발품 팔지 않아도, 내가 돈을 빌릴 수 있는 조건들을 한번에 알 수 있는 겁니다.

앱으로 바로 대출을 받기도 가능합니다.

이러한 '언택트 창구'는 시민들에게 편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자윤 / 서울시 중구
- "요새 코로나 때문에 대면접촉도 부담스럽고, 학교도 그렇고 바빠서 돌아다니기 힘든데, (온라인 신용대출 창구 있으면) 편리하게 잘 사용할 것 같아요."

▶ 인터뷰 : 이유정 / 김포시
- "대면은 영업시간이라는 게 있잖아요. (반면 비대면은) 밤에도 궁금한 게 있으면 앱을 들어가서 질문사항을 쓸 수 있고, 들어가서 정보를 받을 수 있으니까."

20개 금융기관과 제휴를 맺은 토스는 현재 신용대출을 연결해줄 수 있는 금액이 무려 117조 원에 달합니다.

실제로 토스를 통해 이뤄진 대출은 6천억 원이 넘습니다.

핀다의 경우 최근 3개월 만에 누적 승인액이 4조 원이나 늘었고, 핀크는 매월 2배씩 대출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진호 / 토스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 "여러 곳의 금융기관 대출 상품의 금리와 한도를 비교하고 조회하고, 사용자에게 유리한 조건의 상품 신청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최근 제휴은행 확대와 상품 라인업 다양화로 인해 실행액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될 때마다 신용대출 쏠림현상과 함께 앱 유입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핀다의 경우 지난해 9·13 대책 이후 대출 관련 검색량이 사흘 만에 4배 넘게 뛰기도 했습니다.

아직 보완해야 할 점도 많습니다.

'친근함'을 필두로 내세운 서비스들이지만 아직 스크린으로만 정보를 받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도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강문정 / 서울시 종로구
- "은행 측에서 요구하는 부분과 이자, 장단점 등이 있는데 그걸 글로 읽고 이해하기엔 아직 사실 부족하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고객의 정보를 활용하는 데 있어 투명성을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이경호 /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공인인증서를 사용해 데이터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보완성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는지, 고객의 동의 이전에 서비스의 시간 단축을 위해 미리 조회하지 않는지 철저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활성화되는 '언택트 대출비교 창구', 서비스가 건전하게 안착될 수 있도록 각사와 전문가들의 협력이 필요한 때입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영상취재 : 손종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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