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코로나19 여파' 인도네시아 시장서 9년 만에 완전 철수

롯데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9년 만에 완전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리아 인도네시아법인 등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오는 29일을 기점으로 자카르타 수도권에 남아있던 매장 17개를 영구 폐업할 예정입니다.

롯데리아는 2011년 10월 자카르타 롯데마트 클라파가딩점에서 인도네시아 1호점을 개점하고, 최대 35개 매장을 운영해왔습니다.

하지만, KFC와 맥도날드 등 글로벌 브랜드에 밀려 인도네시아 패스트푸드 시장 내 점유율 1%를 넘기지 못했습니다.

롯데리아 측은 "코로나19 사태가 결정타가 됐다"며 "거의 석 달 가까이 모든 영업이 중단되면서 버티기 힘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3월 일본 경제지 니혼게이자이 신문 인터뷰에서 대형마트(슈퍼)와 양판점, 백화점 가운데 채산성이 없는 200개 점포를 연내 목표로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백화점 5곳, 할인점(마트) 16곳, 슈퍼 75곳, 롭스 25곳 등 연내 121개 매장을 폐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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