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도를 넘어선 투자운용사 모럴해저드, 제2의 라임사태 터졌다…옵티머스 5000억원 환매 연기 고스란히 투자자 피해로, 투자자 깜쪽같이 속인 사기 사건 / 국내 금융 시장 동향…코스피·코스닥 소폭 상승

【 앵커멘트 】
국내 대체투자 운용사인 옵티머스자산운용이 400억 원에 이르는 고객 투자금에 대한 환매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계약상 원래 투자하기로 한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아닌 부실기업 채권에 투자한 정황도 드러난 상태인데다 규모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감독원이 빠르게 현장 검사에 나섰는데요.
자세한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왕성호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금융감독원이 예상보다 빨리 현장검사에 착수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금융감독원이 어제(18일)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에 대한 현장검사를 오늘(19일) 착수했습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이 앞서 운용사들에 대한 전수조사 등을 했을 때부터 옵티머스운용의 운용실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발빠르게 현장검사에 나설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검사를 통해 환매 중단 사유와 사기 의혹 등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펀드가 투자한 자산이 안전한 매출채권이 맞는지, 자신들도 당한 것이라는 옵티머스운용의 주장이 맞는지 등을 점검할 예정입니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옵티머스크리에이터 25·26호 펀드의 만기를 하루 앞두고 판매사인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에 만기 연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는데 총 380억원 규모입니다.

NH투자증권이 217억 원, 한국투자증권은 167억 원으로 편입 자산의 95% 이상을 공공기관이 발주한 건설공사나 전산용역 관련 매출채권으로 삼는다고 설명한 사모펀드입니다.

하지만 옵티머스자산운용이 당초 NH투자증권에 제공했던 명세서상의 자산과 다른 자산이 펀드에 편입돼 있음을 NH투자증권이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환매 중단된 25·26호 펀드와 비슷한 구조의 펀드들을 다수 내놓은 상태이며 펀드 자산의 부실 정도에 따라 규모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서는 추가로 환매 중단되는 펀드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아직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펀드 규모는 5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소식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이 오늘 시장에선 장 종료전 매수로 돌아섰습니다. 오늘 국내증시도 짚어주시죠!

【 기자 】
국내 증시가 오늘 시장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은 전장대비 7.84포인트(+0.37%) 오른 2141.32에 거래를 마치며 하루 만에 반등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이틀 연속 매도를 보인 외국인이 장 막판 돌아서며 556억원 순매수했습니다.

개인도 1,664억원 순매수를 한 가운데 기관은 2,223억원 팔았습니다.

코스닥은 전장대비 4.70포인트(+0.64%) 오른 742.03에 장을 마감하며 4거래일 상승을 이어갔습니다.

코스닥 시장는 개인이 1,569억 원을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8억 원과, 304억 원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값은 전장보다 1.6원 내린 1209.6원에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