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년간 '흑인 하녀' 로고 사용해온 미국 팬케이크 브랜드, 이미지 퇴출

130년 동안 흑인 여성의 얼굴을 로고로 써온 미국의 팬케이크·시럽 브랜드가 퇴출됩니다.

NBC 방송은 미국의 식품 대기업 퀘이커 오츠 컴퍼니는 130년 역사의 팬케이크·시럽 브랜드인 '앤트 제미마' 이미지를 퇴출하고 브랜드 명칭을 바꾸겠다고 현지 시각으로 17일 보도했습니다.

퀘이커는 "인종적 평등을 향해 진전을 이루기 위해 일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다양한 브랜드가 우리의 가치를 반영하고 소비자의 기대에 부합하는지 심각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1889년 설립된 앤트 제미마는 팬케이크 가루와 시럽, 아침식사 제품 등을 생산하는 브랜드로, 당시 남부의 백인 가정에서 아이들을 돌보며 살림을 하는 흑인 유모 캐릭터를 사용해온 바 있습니다.

한편 앤트 제미마의 브랜드 교체 소식이 전해지자, 흑인 남성 노인의 이미지를 로고로 써온 식품을 제조하는 브랜드 '엉클 벤스'도 브랜드 교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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