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 기로' 쌍용차에 이동걸 산은 회장 "기안기금 대상아냐…생존 가능성 고민"

벼랑 끝에 선 쌍용자동차에 대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기간산업안정기금의) 현재 기준에 의해 지원 대상은 아니"라면서도 "다양한 자료와 검토보고서를 바탕으로 생존 가능성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오늘(17일) 주요이슈에 대한 온라인 간담회에서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경영에 문제가 있는 회사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3년여 간 적자를 기록한 쌍용차는 원칙적으로 대상이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이 회장은 "대주주 마힌드라는 최선을 다해왔고 이를 감사히 생각한다" "으로 상황을 더 보고 검토하겠다"고 지원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최대현 산업은행 부행장은 7월 만기 도래하는 쌍용차의 산업은행 채무 900억 원의 만기연장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최 부행장은 "다른 금융기관과 협의가 되면 추가자금 지원은 고민이 되지만 기존자금을 회수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쌍용차는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가 투자 철회를 결정한 데 이어 지분 포기 의지를 드러내 생사 기로에 놓였습니다.

쌍용차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에 2천억원 규모의 기안기금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진현진 기자 / 2j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