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7일 최근 남북관계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6층 기자실을 찾아 "저는 남북관계 악화의 모든 책임을 지고 물러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많은 국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장관은 이러한 뜻을 이날 오전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분위기를 쇄신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 제게 주어진 책무가 아닐까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임을 결심한 시점에 관해 "남북관계 악화에 대해 현재의 상황을 예상할 수 있었던 시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들과 관련해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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