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송인서적, 경영난 악화로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신청

서적 도매상 인터파크송인서적(대표 강명관)은 경영난 악화로 사업의 지속이 어렵다고 판단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 절차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인터파크송인서적은 2017년 기업회생 절차 중 인터파크에 인수된 이후, 송인서적에서 현재의 사명으로 바꾼 기업입니다.

당시 인터파크는 송인서적 부도로 국내 중소 출판사들의 연쇄 부도가 우려되자 업계 상생 차원에서 구원 투수로 나섰고, 같은 해 12월 송인서적을 정식 인수한 바 있습니다.

인터파크송인서적은 2018년 254억 원 매출에 영업손실 21억 원, 2019년 403억 원 매출에 영업손실 13억 원을 각각 기록해 경영실적이 점차 호전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올 1분기에 9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사 측은 이같은 상황에서 향후 영업활동을 계속할 경우 중소 출판사 등 업계에 연쇄 피해를 주게 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판단해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인터파크송인서적 관계자는 "금번 회생 절차 신청은 출판 업계의 연쇄 피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법원의 회생 심사에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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