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총선 앞두고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중단…댓글도 실명 인증제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4·15 총선의 공식적으로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 2일 검색어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한시 중단했습니다.

네이버의 '급상승 검색어'는 2일 0시부터 중단됐으며, 이번 총선 투표 종료 시각인 15일 오후 6시에 원상 복구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국민 대다수의 관심사가 선거라는 큰 현안에 집중된 상황에서 공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네이버의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는 지난해 8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논란에서 찬반 세력 간 대결의 장으로 변질하고, 상업·광고성 문구가 넘쳐나는 등 애초 서비스의 목적을 벗어났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네이버는 검색어 순위를 개인별로 설정할 수 있게 하는 등 신뢰성 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해왔지만, 이번 총선을 앞두고 공정성 여부와 관련해 논란이 될 수 있어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밖에 네이버는 2014년 지방선거 때부터 선거 기간 중에는 후보자 이름과 관련한 자동완성·연관검색어 서비스도 중단하고 있습니다.

앞서 포털 다음은 지난 2월 '실시간 이슈검색어' 서비스를 완전히 종료한 바 있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