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총] KT의 '케이뱅크 살리기 꼼수'…BC카드 사장 출신 이문환 사장 체제로 새 출발

【 앵커멘트 】
오늘 지난 12월 결산법인들의 정기주주총회가 사실상 막을 내렸습니다.
주총 일정의 피날레를 장식한 케이뱅크는 KT의 비호 아래 BC카드 사장 출신인 이문환 사장 체제로 새 출발하며 부활을 위한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오늘 열린 주총 내용을 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케이뱅크는 오늘(31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케이뱅크 2대 은행장에 이문환 BC카드 사장을 공식 선임했습니다.

이 신임 행장은 1989년 KT에 입사해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치고, 2018년부터 2년여간 BC카드를 이끌며 금융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반의 혁신성장에 앞장서왔다는 평가를 받아 왔습니다.

이 행장의 임기는 2022년 3월까지로 2년이며, 자본 확충 문제로 사실상 정상엽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케이뱅크를 정상화 궤도에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T의 직접 출자가 어려워진만큼 그룹 계열사인 BC카드를 내세워 케이뱅크의 심폐소생을 위한 자본금 확충을 단행할 수 있다는 시장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케이뱅크는 지난 임시국회에서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 개정안' 부결 이후 오는 4~5월 국회 처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불발될 경우 기존 대주주의 추가 확충과 신규 투자자를 통한 자본확충을 구상 중인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케이뱅크 관계자
- "방안 중에 하나지 확정된 것은 아니여서… 증자같은 경우는 여러가지를 어떻게 하는게 가장 좋을지 논의중이고요"

다양한 방안이 논의 되고 있는 가운데 이 행장이 케이뱅크 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BC카드를 통한 우회 유상증가 방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한국증권금융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제70기 정기주총을 열고 지난해 회계연도 재무제표 및 신임 상임이사의 건 등을 원안대로 가결했습니다.

정완규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올해 '자본시장 인프라 기관으로서의 양적·질적 균형성장'을 경영목표로 설정하고 신규 영업 채널 및 수요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홍인기 자금운용본부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했습니다.

한편 하림그룹은 어제(30일) 하림 주총에서 김흥국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고 오늘(31일) 열린 하림지주 주총에서는 상정한 안건을 모두 통과시켰습니다.

지금까지 매일경제TV 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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