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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당국이 채소 샐러드를 살 때 세척 여부와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구매 후 되도록 바로 섭취하며 냉장보관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산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서울·경기 지역 20~40대 일반인 118명을 대상으로 샐러드 구매와 섭취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31일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과 1인 가구가 증가함으로서 가정간편식 샐러드 소비가 늘어나는 데 따라 소비자의 소비행태와 안정성을 파악하고자 시행됐습니다.
조사 결과, 소비자가 샐러드를 섭취하는 이유는 건강한 식습관(37.3%), 체중 관리(21.3%), 간편한 식사(14.7%), 간식(14.7%), 맛있어서(10.7%)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샐러드 소비가 급증하는 상황 가운데, '세척 문구'를 확인하지 않는 경우가 6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샐러드는 다양한 포장 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세척 후 섭취해야 하는 농산물인 경우가 많아 섭취 전 세척 여부를 항상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조사에서 나타난 보관 방법으로는 구매상태 그대로 냉장 보관(68.0%), 다른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20.0%), 한 번 먹을 양만큼씩 냉장 보관(9.3%) 등이었고, 하루 이내 소비 시, 상온에 방치한다(2.7%)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섭취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기간은 2일 이내(38.7%), 3일 이내(25.3%) 등이었고, 심지어 최대 7일까지 보관해서 섭취하는 경우도 30.7% 정도 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는 샐러드 유통기한이 보통 3~4일인데, 소비자가 유통기한이 지난 샐러드를 섭취하고 있을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식약처는 시중 유통 중인 샐러드를 활용해 대장균과 황색포도상구균을 인위적으로 오염 시켜 보관온도(4℃, 10℃, 25℃, 37℃)별로 세균 증가 속도를 자체 조사한 바 있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실온(25℃) 이상의 온도에서 세균 수가 빠르게 증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반면, 냉장 온도(4℃, 10℃)에서 대장균은 4~10일, 황색포도상구균은 2~3일 동안 증식이 억제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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