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이 탤레그램을 통해 대화방 참여자들에게 여러 유명 인사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자신의 인맥과 정보력을 과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이버상의 불법 성착취물 유통 실태를 잘 아는 관계자 A 씨는 조 씨가 지난해 탤레그램을 통해 다른 유력 정치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약점을 잡고 직접 구워삶으려고 연락을 취했다가 역풍을 맞고 X될 뻔했다"고 하는 등의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조 씨는 '유명 연예인 아내로부터 의뢰를 받고 룸살롱에 다닌다는 사실을 캐냈다'고 주장하거나 '모 미성년 연예인의 부모를 협박했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경찰은 조 씨가 이날 송치 과정에서 실명을 언급한 손석희 JTBC대표이사 사장, 윤장현 전 광주시장, 김웅 프리랜서 기자가 성 착취물과는 무관한 다른 피해 사실이 있다는 정황을 파악해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손 사장과 윤 전 시장, 김 기자를 각기 다른 사건의 피해자로 조사 중이라면서 "이분들이 어떤 동영상을 본 것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드려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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