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들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 때문에 패션 브랜드 휠라가 난감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조씨가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휠라 로고가 표시된 티셔츠를 입은 모습이 25일 공개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휠라 관계자들은 기자들에게 "휠라 로고를 지워달라"고 요청하며 당혹감을 비췄습니다.
휠라코리아는 25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오늘 아침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이 휠라 제품 착용 후 포토라인에 섰다"면서 "주 고객층인 10대와 특별한 소통을 이어온 저희 휠라는 더욱 깊은 유감과 함께 당혹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조씨에 대해 청소년보호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으며, 이날 조씨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