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기 평택시 제공.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 한국대표부 대표 류수국(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가 지난 19일 한국의 교류 도시인 평택시에 코로나19관련 마스크, 장갑, 방호복 등의 방역물자를 전달하고 있다.


중국 대련시가 국내 지자체에 신종 코로나감염증 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 물자를 지원했습니다.

중국 대련시는 지난 17일과 19일 대구광역시와 인천광역시, 광주광역시, 평택시, 광양시, 포항시, 경상북도, 제주도 등 우호교류관계 시·도에 대해 마스크 20만 장, 장갑 10만 개, 보호복 2만 개 등 방역물자를 지원했습니다.

배송 상자에는 "간담매상조 빙호영한월(간과 쓸개가 매일 서로 비추니, 얼음처럼 맑은 마음이 담긴 옥단지에 차가운 달이 비치네)"이라는 한시로 격려의 마음을 담았습니다.

이는 조선시대의 정치가이자 시인이었던 허균 선생이 지은 시의 한 구절로, 양국의 따뜻한 정과 함께 손잡고 어려움을 극복하자는 의지를 새겼다고 류수국 중국 대련시 한국대표부 대표가 소개했습니다.

류 대표는 오늘(20일) "초기에 코로나19가 심할 때 한국의 많은 도시와 단체에서 따뜻한 손길을 중국에 내밀어 방역물자를 지원하며 위로와 지지를 표시했다"면서 "대련시 인민들에게 많은 감동과 힘이 돼 코로나19를 이겨내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류 대표는 이어 "이번 사태를 통해 한중 양국 지자체 간의 관계가 한층 더 두터워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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