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도지사 체통 지키라지만, 대사관 통한 대응이라도 해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0일 도청 상황실에서 '중국 동방항공 집단해고 승무원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지사는 "중국 기업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이유로 특별한 차별 조치를 했다는 사실이 매우 당혹스럽다"며 "한국이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복직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도지사 체통을 지키라는 사람이 많지만, 대사관을 통한 대응이라도 해야겠다"며 "(한국인 집단해고가)국제적 외교 문제로 커지는 것이 중국 기업에는 한국을 우습게 여겨선 안 되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동방항공은 지난 9일 한국인 승무원 206명 가운데 계약직 73명(경기도민 18명)에게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를 이유로 해고 통보한 바 있습니다.

이 지사는 "우리나라가 지금 중국과 미국 사이에 끼어서 반도국가의 설움을 겪고 있는데 만만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상미 인턴기자 / aliste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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