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계가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가운데 미국령 괌마저 제한을 시행하면서 그나마 남은 국제선이 끊겼습니다.
대한항공은 현재 주 4회로 감편해 운항하던 인천~괌 노선을 오는 2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아예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제주항공도 19일부터 당분간 괌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고,
티웨이항공은 국제선 노선 중 현재 유일하게 운항하던 인천~괌 노선을 22일부터 끊을 계획입니다.
또 괌 거주자와 비자 소지자 제외 단기간 체류 목적의 모든 여행객은 코로나19 비감염 여부의 증명서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하며, 비감염확인서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14일 동안 격리조치 됩니다.
외교부는 이날 "괌 입국절차 강화로 괌에 취항하는 우리 국적기가 기존 감축 운항에서 비운항으로 변경되는 상황"이라며 "괌에서 여행하고 있는 국민은 예약된 귀국날짜 항공편에 탑승하지 못해 발이 묶일 가능성이 있으니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귀국해달라"고 권유했습니다.
지금까지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국제선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항공사는 에어서울,
에어부산, 이스타 항공과
티웨이항공까지 모두 4곳입니다.
한편, 국적 항공사의 3월 둘째 주 국제선 여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1.7% 급감해 사실상 고사 위기에 처했습니다.
한국항공협회는 3월 둘째 주 운송실적을 기준으로 올해 6월까지 약 6조 원의 매출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조문경 인턴기자 / sally3923@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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