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보험업계 대표이사 내정자들이 공식적으로 취임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늘(19일)
삼성생명보험과
한화손해보험이 주총에서 대표이사 선임을 의결했습니다.
삼성생명은 전영묵 사장, 한화손보는 강성수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전영묵
삼성생명 신임 대표는 1964년생으로
강원 원주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한 전 대표는 투자사업부장, 자산운용본부 상무, 자산PF운용팀장 전무, 자산운용본부장 전무 등 주로 자산운용업무에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이후 전 대표는
삼성증권 경영지원실장(CFO)와 삼성자산운용 대표를 거쳐
삼성생명 사장으로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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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수 한화손보 대표 / 사진 = 한화손보 제공 |
강성수 한화손보 신임 대표는 1964년생으로 부산 금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8년 한화증권 자금과에 입사한 강 대표는 한화건설 금융팀장, 주식회사 한화 경영기획실 전무를 거쳐 한화손보 재무담당 전무와 한화지주경영부문 재무담당 부사장, 한화손보 부사장을 지냈습니다.
강 대표는 그룹 내부 '재무통'으로 꼽히며 한화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경영기획실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는 재무전략 전문가입니다.
보험업계가 역대급 실적 한파를 맞은 와중에 새 대표들이 취임하면서 과연 전환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험업계 지난해 전체 순이익은 전년보다 2조 원 감소한 5조3천367억 원으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바 있습니다.
생보업계 1위인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41% 떨어진 9천77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한화손보의 경우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68%나 감소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자 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최근 신용등급 하향 조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늘
삼성생명과 한화손보를 시작으로 보험업계 주주총회 시즌이 이어집니다.
내일(20일)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롯데손보가, 오는 23일에는
한화생명, 26일
동양생명이 주총을 열 예정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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