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초저금리와 높은 손해율 등으로 보험산업의 추락이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보험연구원이 현재 보험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혁신 방안들을 내놨는데요.
이예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보험업계에 한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높은 손해율과 초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수익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 인터뷰 : 안철경 / 보험연구원장
- "현재 국내 보험산업의 상황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지속성장의 온기를 찾아보기 어렵다'입니다. 이제 보험회사는 수익성·성장성·자본에서 사면초가의 상황입니다."
지난해 상반기 보험업계 전체의 자본이익률(ROE)은 5.95%로, 8년 만에 처음으로 6% 이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보험연구원은 업계 생태계를 재구축해야 한다며 올해 연구 과제들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보험연구원은 재해에 대응하는 민간보험상품을 연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안철경 / 보험연구원장
- "기후변화, 코로나바이러스 등 환경변화에 따른 신종위험에 대응해서 민간보험회사의 역할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손해율을 높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실손의료보험과 자동차보험도 구조적으로 개선해 이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임준 / 보험연구원 연구조정실장
- "실손의료보험제도 정상화, 자동차보험 가격 자유화 등 보험상품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연구할 예정입니다."
보험연구원은 앞으로 보험사들을 방문해 시장의 현안을 파악하고, 현장 전문가들과 개선책을 논의하는 CPC(Customer-Product-Channel)연구센터를 만들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론과 현장의 괴리를 없애려 CPC연구센터를 만들겠다는 점이 특히 주목된다며 보험연구원이 앞으로도 보험산업의 나침반 역할을 잘해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보험연구원이 내놓은 '건강한 보험생태계 재구축' 슬로건이 보험산업의 한파를 조금이라도 누그러뜨릴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