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증권사들은 중국 출장을 자제하라고 권고하고,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 진출한 증권사들의 해외 법인이나 사무소 직원들도 자택 근무를 하거나 휴업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나연 기자입니다.
【 기자 】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증권사들은 자택 근무를 하거나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휴업을 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북경과 상해 사무소 2곳에 2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출근하고 있지 않다"며 "해외 출장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오는 9일까지 기간산업을 제외한 모든 기업체들에 휴업하라고 지침을 내린 상황.
상해 사무소가 있는 KB증권과 홍콩법인과 상해 사무소를 운영중인 NH투자증권도 9일까지는 쉴 예정인 가운데 이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자택 근무를 시행하는 곳도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북경 사무소에 2명, 홍콩법인에 10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고, 한국투자증권도 북경 법인과 사무소에 2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 직원들은 자택 근무를 하며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사람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사태 추이 지켜보고, 추가적인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잠시 한국에 입국한 직원들의 중국 현지 복귀도 늦어질 전망입니다.
신한금융투자의 상해 사무소에 근무하는 직원은 현재 한국 출장중인 가운데 복귀는 미정입니다.
하나금융투자도 북경 사무소에 직원 2명이 근무하고 있지만 중국 춘절 연휴로 이미 한국에 들어와있는 상황.
하지만 이진국 사장의 지시로 이들의 중국 복귀는 당분간 지연될 전망입니다.
이밖에도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중국 전역을 대상으로 한 출장을 금지하고, 출장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인사팀과 협의를 하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국내 영업점에서도 위생을 철저히 하라고 지침을 내리고 있어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는 영업활동도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매일경제TV 이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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