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를 넘어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새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한판 전쟁을 펼치고 있다는데요.
이번에는 1백만원이 훌쩍 넘는 럭셔리 화장품으로 경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뷰티 시장의 새
메카로 불리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제품들이라고 하는데요.
정영석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아모레퍼시픽과 롯데면세점이 손잡고 새로 선보이는 화장품 브랜드입니다.
기존 아모레의 주력 브랜드 설화수보다 더 비싼 가격으로 책정됐는데, 화장품 세트는 100만 원이 넘습니다.
지난해
LG생활건강에서 200만 원짜리 화장품이 등장하더니, 경쟁사에서도 초고가 제품을 출시한 겁니다.
아모레는 면세점과 자체 온라인몰에서 먼저 선보인 뒤 3월 정식 매장을 열 계획으로, 이미 중국 유명 배우를 발탁해 사전 마케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모레 측은 "면세 채널은 국내 화장품 채널 중 성장 속도와 영향력 측면에서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초고가 제품들은 국내보다는 중국 시장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초고가 화장품 시장은 일반 화장품의 두 배가 넘는 연 10%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그 비중도 2022년엔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박은경 /
삼성증권 연구원
- "중국에서 이 프리미엄 수요를 견인하고 있는 소비자를 보면 밀레니얼세대와 지방까지 고가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확 늘어나고 있고요, 전체적으로 중산층의 부상과 밀레니얼의 소비 변화가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
LG생활건강이 지난해 선보인 제품도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개당 200만 원이라는 고가에도 한국과 중국 등에서 월평균 400개가량이 팔리고 있는데, 90% 이상은 중국에서 소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불어닥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로, 중국인 수요에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1분기에 중국 실적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단기적인 영향을 전망했습니다.
매일경제TV 정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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