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코로나바이러스 7번째 감염 환자 발생·정부 '1차 전세기' 도착/ 12월 산업생산 지표 '트리플 증가'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7번째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관련 소식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이명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7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늘 국내 감염증 환자 1명을 추가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7번째 확진 환자는 28세 한국인 남성으로, 중국 우한에서 청도를 거쳐 지난 23일 저녁 10시 20분 청도항공 QW9901편을 통해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남성은 지난 26일부터 증세가 발현했고 어제인 지난 30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고 현재 서울의료원에 격리된 상태입니다.

앞서 발생한 국내 확진환자 6명도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이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우리 국민을 태운 정부 전세기가 오늘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했죠?

【 기자 】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과 인근 지역에 체류한 한국인을 태운 정부 전세기가 오늘 오전 8시쯤 김포공항에 착륙했습니다.

우리 국민 367명과 정부 신속대응팀 등 20여 명은 대한항공 KE9884편 보잉747 여객기를 타고 우한 지역 공항을 이륙한 지 약 2시간 만에 김포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김포공항에 도착한 교민과 탑승객들은 현재 별도의 게이트에서 검역 절차를 거치고 있습니다.

검역에서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인원은 임시 숙소인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에서 2주간 격리 수용됩니다.

의심 증상이 발생한 인원은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곧바로 이동될 방침인데요.

한편, 전세기에 탑승하려던 교민 중 1명이 중국 현지서 발열로 출국이 제한돼 귀가조치됐습니다.

【 앵커멘트 】
당초 정부가 전세기 두 편을 띄우겠다고 했는데, 이번 수송편으로 우한 등에 체류하는 교민들이 모두 귀국하지는 못한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전세기 운항이 1대만 허용되면서 우한 현지에는 이번 1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한 교민 약 350명이 대기 중인 상황입니다.

전세기 탑승을 희망한 신청자 720여 명 가운데 1차로 귀국한 탑승객들은 총영사관 공지에 따라 한국시간으로 어제 오후 9시 쯤 공항에 집결했는데요.

이들은 문진표 작성과 열을 잰 뒤 증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정부가 제공한 방역마스크를 쓴 채 전세기에 탑승했습니다.

이날 전세기는 예정된 시각보다 2시간 가량 출발이 지연됐는데요.

외교부는 예상보다 출발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중국 당국의 검역 후 한국 측 검역 과정이 매우 꼼꼼하게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교부는 또 "아직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들의 귀국을 위한 추가 임시 항공편을 조속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중국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습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현지시간 30일 자문 기구인 긴급 위원회의 회의 이후 스위스 제네바의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현재 중국을 포함한 19개국에서 감염 사례가 98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는 4개국에서 8건의 사람 간 전염 사례가 나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국제적인 교역 등을 불필요하게 방해하는 조처가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교역과 여행 등 이동의 제한을 권고하지는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달 산업활동 주요 지표들이 2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는 소식 들어와있죠?

【 기자 】
지난해 12월 생산과 소비·투자 등 산업활동 주요 지표가 전 달에 이어 2달 연속 모두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의 '1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 산업생산은 전 달보다 1.4% 증가했습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0.3%, 설비투자는 10.9% 증가했습니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향후 경기에 대한 예측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역시 0.4포인트 상승하며 넉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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