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지난해 영업익 3천641억 원…"실적 반등 가능한 토대 마련"

대우건설이 오늘(31일) 공시를 통해 2019년 연결기준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 신규 수주 10조 6천391억 원, 매출 8조 6천519억 원, 영업이익 3천641억 원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2019년 연간 10조 6천391억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인 10조 5천600억 원을 100% 달성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9조 6천826억원) 대비 9.9% 증가한 수치로 현재 32조 8천827억 원의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매출 대비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말 8.1% 증가한 수치입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2016년 회계 이슈와 2018년 분양사업의 지연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매출이 감소됐다"며 "대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수주성과를 기록하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이 가능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올해는 부동산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3만4천764가구의 분양을 계획 중"이라며 "해외에서는 LNG 액화플랜트 원청사 지위를 획득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의 본계약이 1분기에 예정돼 본격적인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매출은 8조 6천519억 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인 8조 6천400억 원을 100% 달성했습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 1천208억 원과 플랜트사업부문 1조 5천823억 원, 토목사업부문 1조 3천720억 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5천768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3천641억 원으로 6천 287억 원을 기록했던 지난해 보다 42.1% 감소했습니다.

향후 대우건설은 주택분야에서 올해 총 3만4천764가구의 주거상품을 시장에 공급해 민간건설사 중 최대 공급 실적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는 이라크 추가 공사 수주가 예상되고 있어 올해부터 국내외 양호한 경영 실적을 통해 본격적인 성장을 기록할 계획입니다.

투자개발형 리츠를 운영할 AMC 본인가를 지난해 말 획득하고, 원격 드론관제시스템 개발 및 장비임대사업을 추진하는 등 신성장 동력 발굴로 지속적인 성장이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 날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초로 향후 3개년간 수주·매출 목표도 함께 공시했습니다.

대우건설은 향후 3년간 수주는 2020년 12조 8천억 원, 2021년 13조 3천억 원, 2022년 14조 4천억 원을 달성하고 매출은 각각 9조 1천억 원, 10조 5천억 원, 12조 5천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업은 미래에 대한 예측이 매우 어렵다"며 "다만 현재 시공 중인 사업과 수주를 추진 중인 PJ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분석을 바탕으로 향후 3년 동안 대우건설의 신뢰도를 높여나갈 계획"라고 이번 공시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송복규 기자 / sbg18@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