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TV화질전쟁서 삼성전자에 1차전 勝…소비자원 "LG TV, 고가·중저가 모두 최우수…삼성은 일부 제품만"

【 앵커 】
정부 출연기관인 한국소비자원이 삼성전자LG전자가 '더 완벽한 화질'을 내세우며 펼친 UHD TV 화질전쟁에서 LG전자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따라 LG전자가 8K TV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삼성전자 입장에선 못내 아쉬운 점도 있을 듯 합니다.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떤 UHD TV가 성능이 가장 좋을까?

한국소비자원이 선호도가 높은 브랜드 4종을 뽑아 영상·음향 품질과 입력시간 등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LG전자의 UHD TV가 고가형과 중저가형 모두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6개 항목에서 빠짐없이 '매우 우수'를 받아 총 별 60개를 기록한 겁니다.

삼성전자는 별 7개가 빠진 53개로, 중저가형의 경우 영상품질에서 '매우 우수'를 하나도 받지 못했습니다.

가장 비싼 삼성 고가형 TV도 시야각 측면에서는 LG 중저가형보다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옆에서 봤을 때 화면 밝기나 색상이 다소 왜곡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양종철 /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
- "좌우에서 정면 중앙부 대비 밝기와 색상 변화를 확인해 시야각을 평가한 결과, 필립스, LG전자 고가형·중저가형 등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삼성전자 고가형 제품은 '우수'…."

이와 함께 한국소비자원은 아남 TV나 필립스 TV로는 지상파 UHD 방송 시청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전자업계에서는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삼성.LG전자의 TV화질전쟁은 끝난게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화질전쟁의 최종 승자가 한국소비자원의 발표대로 LG전자가 될지, 아니면 삼성전자가 반전 카드로 승부를 뒤집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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