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미국 기준금리가 또 동결됐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또 다시 만장일치로 동결 결정이 났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
당분간 동결 기조를 이어갈 거라는 시장 예측과도 맞아떨어졌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7월말 이후로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내렸다가 지난달부터 동결했죠.
당분간 이 동결 기조를 이어갈 거라고 시장에서는 예측했었는데요, 그대로 맞아떨어졌습니다.
연준은 이틀 동안 통화정책회의인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행 1.5~1.75%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미국의 낮은 인플
레이션 압력과 상대적으로 좋은 경제 상황이 반영됐습니다.
연준은 "12개월 기준 전반적 인플
레이션과 근원 인플
레이션율 모두 (연준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은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퍼지면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여름이나 11월 대선 이후 한 차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9월 회의 때까지 금리를 한 차례 내릴 가능성은 56%로 한 달 전 37%보다 높아졌습니다.
【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유럽의회가 브렉시트 협정을 비준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현지시간으로 오는 31일 영국이 EU(유럽연합)를 공식적으로 나가게 되는 거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유럽의회가 영국의 EU 탈퇴 협정을 비준했습니다.
유럽의회는 이날 찬성 621표, 반대 49표, 기권 13표의 압도적인 지지로 이 협정을 통과시켰습니다.
브렉시트의 마지막 절차였던 유럽의회의 비준이 완료되면서 영국이 예정대로 오는 31일 오후 11시 EU를 탈퇴하게 됩니다.
이로써 2016년 6월 국민투표 이후 3년 7개월 만에 마침내 브렉시트가 현실화하게 되는 겁니다.
1973년 EU에 합류했던 영국은 47년 만에 EU를 떠납니다.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첫 회원국입니다.
【 앵커 】
31일 브렉시트가 공식화되면 영국과 EU와의 모든 연결고리는 그날로 끊어지는 건가요?
【 기자 】
아닙니다, 앞서 EU와 영국은 브렉시트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올해 12월 31일까지 과도기를 두기로 했습니다.
그때까지 영국은 계속 EU 관세동맹과 단일시장에 남아있고, 예산 분담을 포함해서 EU 회원국으로서의 의무사항을 여전히 지켜야 합니다.
또 양측의 미래관계에 대해 협상을 해야 하는데, 여기엔 FTA(자유무역협정)과 무역, 안보, 이민 등 전반적인 안들이 망라돼 있습니다.
지난 3년여간 힘들게 진행돼 왔던 영국의 탈퇴 조건에 대한 협상보다 더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영국 외에 EU 27개국의 승인이 필요한데, 이해관계가 촘촘히 얽혀 있어 합의 도출이 어려운 점도 있습니다.
만약 올해 말까지 이 협상이 타결되지 않는다면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떠나는 '노딜 브렉시트'와 다름없는 상황이 닥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관세 등 무역 장벽이 발생하는 등 심각한 경제 타격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이예린 기자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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