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7월 8일 종료 예정인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오는 5~6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 무역대표부(USTR), 상무부 등과 고위급 면담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번 면담이 추진될 경우 여 본부장은 경제·통상뿐 아니라 외교·안보 등 폭넓은 협력이 필요한 만큼 협상 기간이 부족했다는 점을 미 측에 전달하고, 유예 시한 연장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또한 여 본부장은 같은 날 열린 제48차 통상추진위원회에서 한미 관세 협상 추진 전략을 최종 점검했습니다.
여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유예 기간 연장 여부를 포함해 향후 미측 관세 조치 향방이 매우 가변적이고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범정부 차원에서 우리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이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국회에 보고하는 한편, 관계 부처와 대미 협상 전략을 정비해 관세 유예 시한 전까지 미국과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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