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TV 인터뷰 프로그램 '이야기를 담다'에서는 한국 바둑사의 전설, 조훈현 9단의 깊은 이야기를 전합니다.

조훈현 9단은 만 4세에 바둑을 시작해 세계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운 '국수(國手)'입니다.

영화 '승부'를 통해 다시 주목받은 그는, 실제 이병헌 배우와 여러 차례 만나 디테일한 손동작까지 조언하며 영화 속 바둑 장면의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영화로는 담기 어려운 명장면의 뒷이야기와 함께, 제자 이창호 9단에게 처음으로 패했던 당시의 감정도 진솔하게 풀어냅니다.

국제전화로 일본 기사와 대국을 치렀던 유년 시절의 일화부터, 한국 바둑을 세계 무대에 올려놓은 응씨배 우승의 순간, 그리고 제자 이창호 9단 직접 길러낸 이야기까지, 바둑에 인생을 건 그의 발자취가 이어집니다.

최근에는 '조훈현 국수배 어린이 바둑왕전' 창설 소식을 전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새로운 도전도 밝혔습니다.

또한 조훈현 9단은 일본 유학 시절 스승 세고에 겐사쿠 9단에게서 바둑보다 먼저 '사람됨'을 배웠다고 회상합니다.

"인간다움의 조건은 인품·인성·인격"이라며, 10년간 말보다 행동으로 배운 스승의 가르침은 지금도 그의 바둑 철학에 깊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둑계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인가"를 마지막 숙제로 삼았다는 그는, 여전히 삶과 바둑의 진정한 승부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담다'는 매주 목요일 저녁 6시 30분, 매일경제TV 채널과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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