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돈이 쏟아진다”...장례식 날 헬기로 수천달러 쏘고 떠난 아버지

미국 디트로이트의 한 거리 위에서 헬리콥터가 돈다발을 뿌리고 있다.

[미국 CBS]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한 남성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기리기 위해 헬리콥터로 상공에서 돈을 뿌리는 이색 추모 행사를 열었다.


27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오후 1시쯤 헬리콥터에서 달러 지폐와 꽃잎이 대량으로 뿌려지자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수천 달러가 떨어졌다”며 “처음엔 꿈같았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6개 차선의 차량이 멈춰 섰고, 일부 운전자들이 돈을 줍기 위해 도로로 뛰어나오자 경찰이 30분간 도로 일부를 통제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는 이날이 알츠하이머병으로 별세한 토마스 대럴(58)의 장례식 날이었다고 전했다.

아들은 “아버지는 지역에서 전설과 같은 존재였고, 모두에게 관대한 분이었다”며 “이번 돈 뿌리기 행사는 아버지가 사람들에게 주는 마지막 축복”이라고 밝혔다.

토마스는 생전에 디트로이트에서 세차장을 운영하며 지역 사회에 기부와 봉사를 이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일시적 혼란은 있었지만 충돌이나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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