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인재교육개발원(대표 최인선)이 지난 26일 키르기스공화국 교육부(차관 Dzhusupbekova Nadria Syntashevna)와 포괄적인 교육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은 최근 키르기스스탄 정부가 교육 행정 체계를 초·중등 교육부와 고등·전문 교육부의 이원화 구조로 개편한 이후 처음으로 체결된 국제 교육협력 사례입니다.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전 교육 단계에 걸친 한국어 및 한국문화 교육 시스템 도입과, 이를 바탕으로 한 한국유학 및 취업 연계 모델 구축을 주요 골자로 합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키르기스스탄의 청소년들이 보다 어릴 때부터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미래의 유학·취업 역량을 조기에 개발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글로벌인재교육개발원은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자사가 독자 개발한 디지털 한국어 교육 시스템(K-PAL)을 기반으로, 초급부터 고급까지 모두 포괄하는 통합형 LMS(학습관리시스템)을 키르기스스탄 내에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한국 문화, 디지털 소양, 직업 기초 능력, 글로벌 시민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해당 LMS는 교실수업, 온라인 학습, 캠프 및 워크숍 활동까지 연계되도록 설계되며, 학습 이력은 데이터 기반으로 체계적으로 관리됩니다.
특히 K-PAL 플랫폼은 한국어 능력 향상 뿐 아니라, TOPIK 시험 대비, 유학 준비, 자기소개서 작성, 인터뷰 훈련, 한국 생활문화 예절 교육 등 실질적인 진학·취업 역량까지 함께 키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이번 협약에는 글로벌인재교육개발원이 개발 중인 '한국문(Hangukmun)' 해외인력자원 통합 플랫폼과의 연동도 포함됩니다.
한국문은 한국 유학 및 취업 절차를 디지털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비자 발급 안내, 서류 제출, 학습 이력 확인, 기업 채용 연계, 정착 관리, 귀국 후 경력 전환까지 전 생애 주기형 교육·취업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송곡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인 최인선 대표는 "이번 협약은 단순한 외국어 교육 지원이 아니라, 한국과 키르기스 양국이 미래세대 인재를 함께 길러내기 위한 전략적 교육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 전환점"이라며, "조기 언어 습득, 문화 내재화, 글로벌 커리어 개발을 하나의 체계로 엮은 최초의 국제협력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 모델은 향후 중앙아시아는 물론, 몽골·동남아 등 다른 국가에도 수출 가능한 K-에듀 글로벌 패키지로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양측은 향후 실무 협의회를 통해 콘텐츠 공동 개발, 교사 연수, 인증체계 마련 등 실질적 실행방안들을 지속적으로 조율해 나갈 예정이며, 한국 유학 장학생 추천, 단기 연수 캠프 운영, 산업체 인턴십 연계 프로그램 등으로 협력 범위를 점차 확장할 계획입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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