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플랫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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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최적화된 AI 챗봇 소피 시연 장면 <제공=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 |
리츠와 사모펀드 등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리서치 효율을 높여주는 AI(인공지능)챗봇이 국내에 출시됐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플랫폼 서울프라퍼티인사이트(SPI)는 국내 최초로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리서치 자동화 서비스 ‘소피(SOPHI)’의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투자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독자적으로 구축한 사모펀드와 리츠 시계열 데이터를 공공데이터와 통합해 실시간으로 검색·요약해, 문맥 기반의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AI 기반 리서치 에이전트다.
기존 리서치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정보 비대칭이 심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혁신적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소피는 챗봇 형태로 출발하지만 앞으로 기업들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는 리서치 자동화 SaaS 솔루션으로 발전할 계획이다.
특히 플러그인 형태의 SaaS 구조로 제공돼 기업이 기존 실무 환경에 AI 기반 분석 기능을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이는 기존 글로벌 데이터 기업들이 ‘레거시 시스템과 분절된 데이터 구조’ 때문에 쉽게 구현하지 못했던 리서치 자동화를 먼저 실현해가는 점에서 뜻깊다.
김정은 SPI 대표는 “소피는 단순한 챗봇이 아니라, 데이터를 해석하고 연결하는 AI의 두뇌 역할을 목표로 한다”면서 “SPI는 원 데이터와 해석 기술을 결합한 최초의 부동산 AI 인프라를 구축 중이고, 한국에서 시작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서치의 표준이 될 인프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SPI는 국내 최초 상업용 부동산 콘텐츠 및 데이터 플랫폼으로, 65개 기관 고객, 2000명 이상의 유료 구독자, 500명 이상의 해외 투자자를 기반으로 다음과 같은 강력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다.
SPI는 내년 상반기부터 싱가포르와 도쿄 등 아시아 금융허브 중심으로 글로벌 부동산 데이터 기업 및 자산운용사들에게 SPI의 AI 솔루션을 본격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상업용 부동산 시장으로, 연간 거래액은 약 22조원에 달한다”면서 “최근 3년간 국외 자본의 한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는 연평균 15조원을 넘어서며 글로벌 자산운용사에게 한국 시장 데이터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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