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매운 카레’ 먹은 남성, 한입 후 쓰러져…“10분 뒤 괜찮아졌어요”

한 남성이 매운카레 먹기 챌린지에 도전하고 있다.

[사진 = Bengal Village]

영국 런던의 한 인도 음식점에서 ‘영국에서 가장 매운 카레’에 도전한 남성이 한 입을 먹고 쓰러지는 모습의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에 따르면, 다니엘이란 남성은 런던 브릭 레인에 있는 인도 요리 전문점 ‘벵갈 빌리지’에서 매운맛 챌린지에 도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식당 주인인 라지 씨가 다니엘에게 문제의 카레를 서빙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라지 씨는 방독면, 장갑, 선글라스까지 착용하고 음식을 내오며 “목 뒤까지 (자극이) 확 올 수 있다.

물을 마시고, 괜찮을 거다”라고 말했다.


다니엘은 조심스럽게 카레를 한 숟가락 떠먹은 뒤, 곧바로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화면이 전환되자 그는 식당 밖 도로 위에 쓰러져 상의를 벗고 땀을 뻘뻘 흘리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그의 옆에는 작은 우유 팩이 놓여 있었다.


런던 브릭 레인에 있는 인도 요리 전문점 ‘벵갈 빌리지’. [사진 = Bengal Village]
라지 씨는 곧바로 그를 진정시키기 위해 대형 망고 라씨를 들고 나왔다.


‘영국에서 가장 매운 카레’로 불리는 이 메뉴는 총 72가지 고추와 향신료가 들어가며, 세계에서 가장 매운 고추 중 하나로 알려진 ‘카롤라이나 리퍼’와 방글라데시산 희귀 고추인 ‘스네이크 칠리’도 포함된다.


식당 측은 해당 카레를 15분 안에 완식할 경우 동행 인원 수와 관계없이 테이블 전체 식사 무료라는 챌린지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벵갈 빌리지 홈페이지에는 이 카레를 먹은 후 나타나는 어떤 영향도 책임지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식당 운영자인 모 씨(24)는 17세부터 이 가게를 운영해왔으며, “이번 카레는 전 세계 고추를 모아 만든 것으로, 인도와 방글라데시 출신으로서 전통을 담았다”며 “만드는 게 비싸지만 고객들에게 재미와 도전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고객에게 이 메뉴를 권하지 않으며, 전적으로 자발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식당은 이 밖에도 여러 도전 메뉴를 운영 중이다.

60초 안에 팝파돔 3장 먹기(음료 없이) 또는 주사위를 던져 6 두 번 연속 나오기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매운 카레 챌린지가 가장 인기라는 설명이다.


식당 주인 모 씨는 “다니엘은 30분 정도 후에 괜찮아졌고, 결국은 일시적인 고통이었다”고 밝혔다.


SNS에서는 해당 영상이 확산되며 “나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반응과 “보기만 해도 땀이 난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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