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장례식·트럼프 취임식 불참하며
제기된 이혼설에 “말이 되냐”며 반박
“내가 정말 원하는 걸 선택하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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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왼쪽)이 부인 미셸 오바마와 포옹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아내이자 영부인이었던 미셸 오바마가 일각에서 제기된 이혼설을 일축했다.
26일(현지시간) 미셸은 이날 미 공영 라디오 NPR 팟캐스트 방송에서 이혼설에 대해 “나랑 남편이 데이트하는 걸 못 본다고 해서 ‘결혼이 끝났다’는 루머가 도는게 말이 되느냐”며 “우리는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진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이제 예순, 예순이다”라며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매 분마다 알 수는 없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셸은 올해 초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버락 오마바 전 미국 대통령만 참석하면서 부부의 이혼설은 확산됐다.
최근엔 미셸이 슬하의 두 딸과만 스페인 마요르카로 휴가를 떠나면서 이혼설은 계속 증폭됐다.
미셸은 장례식과 취임식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올해 내가 내린 가장 큰 결정 중 하나는 그냥 가만히 있는 것”이라며 “장례식이나 취임식 같은 내가 당연히 참석해야 한다고 여겨지는 자리들에 가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들이 기대하는 역할이 아니라 내가 정말 원하는 걸 선택하자는 것이었다”고 부연했다.
또 미셸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추구하는 현 상황에 만족한다고도 했다.
그는 “내 남편과 함께 해야했던 삶이, 때로는 억지로 끌려가는 느낌일 때도 있었다”며 “이제야 내가 원하는 삶에 발을 딛기 시작했다.
아직까진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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