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불황 속 3억짜리 회원권 다 팔렸다...슈퍼리치들 몰린 국내 리조트는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의 더 펜트 하우스. [사진출처 = 이랜드파크]
이랜드파크의 럭셔리 리조트인 ‘그랜드 켄싱턴’이 선보인 2억~3억원대 최상위 등급 회원권이 모두 완판된 것으로 확인됐다.

고물가와 경기불황 속에서도 슈퍼리치들은 자신 만의 가치에 과감히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켄싱턴에서 판매한 최상위 등급인 ‘다이아몬드’ 회원권 48구좌가 다 팔렸다.


회원권의 가격은 구좌당 2억9900만원에서 3억원대로 주요 구매층은 전문직, 사업가, 연예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 켄싱턴은 1:1 버틀러 서비스, 회원 전용 스위트급 객실, 리테일 혜택, VIP 문화 프로그램 운영 등 차별화된 프라이빗 서비스를 앞세워 자산가들의 지갑을 열었다.


특히 회원권 하나로 단순한 숙박 시설 이용이 아니라 회원만을 위한 ‘프라이빗’한 경험을 하도록 한 것이 주효했다.


이랜드파크 측은 “고액 자산가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소셜 커뮤니티’가 희소성과 상징성을 중시하는 고객들 사이 입소문이 나면서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의 더 펜트 하우스. [사진출처 = 이랜드파크]
그랜드 켄싱턴은 회원제 럭셔리 리조트 브랜드다.

이랜드파크에서 운영하는 켄싱턴호텔앤리조트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가장 높은 등급이다.

그랜드 켄싱턴의 첫 모델인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는 내년 상반기 오픈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아트앤드컬처 리조트’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앞세운 그랜드 켄싱턴 설악비치에는 이랜드그룹 차원에서 소장 중인 파블로 피카소의 도예 작품 등을 전시한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들로 오픈 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랜드파크는 이번 회원권 판매 전 해당 브랜드를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 객실’을 운영했는데 반응이 뜨거웠다.


이랜드파크에 따르면 체험 객실은 켄싱턴리조트 설악비치(노블리안 오션뷰)와 켄싱턴호텔 평창(그랜드 스위트) 두 곳에서 이용 가능하다.

실제로 회원권 구매를 고민한 이들 사이 체험 객실을 이용한 후 약 70%는 회원권 가입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아몬드 등급 회원을 위한 1:1 전담 버틀러와 켄싱턴호텔앤리조트 국내외 호텔·리조트 혜택가, 회원 전용 문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도 회원권의 완판 비결로 꼽힌다.

지난해 4월, 그랜드 켄싱턴은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서비스 혁신 조직’을 신설한 바 있다.


그랜드 켄싱턴의 다이아몬드 회원권 고객은 최상위 객실 ‘더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전 객실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더 펜트하우스는 461㎡(148평) 규모에 270도 파노라마 오션뷰를 갖춘 독립형 공간이다.


이랜드파크 측은 “그랜드 켄싱턴 회원권을 보유한 고객은 국내외 호텔과 리조트를 ‘회원 전용 혜택가’로 이용할 수 있다”며 “이같은 혜택은 현재 이랜드파크가 운영 중인 국내 전 지점 18개의 호텔, 리조트 그리고 해외 켄싱턴호텔 사이판, PIC 사이판 등을 이용할 때 적용되는 단독 혜택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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