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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 = 연합뉴스] |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쟁을 끝내고 휴전에 돌입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B-2 스텔스 폭격기가 폭탄을 투하하는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렸다고 미 정치 매체 더힐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B-2 스텔스 폭격기의 다양한 비행 장면이 담겼다.
B-2 스텔스 폭격기는 이란 핵시설에 14개의 GBU-57 벙커버스터 폭탄을 투하했다.
또한 영상에는 컨트리 팝 밴드 빈스 밴스 앤드 더 밸리언츠의 노래 ‘이란을 폭격하라’가 삽입됐다.
이 곡은 1961년 리젠츠의 노래 ‘바버라 앤’을 패러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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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본인이 창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이란 폭격 뮤직비디오’. 배경음악은 1980년 노래 “이란 폭격(Bomb Iran)이며, 2025년 6월 22일 이란의 포르도 핵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미군이 사용한 B-2 스텔스 폭격기의 영상과 함께 쓰였다. [사진 = 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 계정 게시물 캡처] |
곡에는 “모스크에 가서 돌을 던지고 아야톨라에게 ‘당신을 상자에 넣을 거야’라고 말하겠다.
이란을 폭격하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아야톨라는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지칭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글에서 이란 핵시설 공습 관련 국방정보국(DIA) 초기 평가를 인용한 CNN, 뉴욕타임스(NYT)을 비판했다.
CNN, NYT 등 미국 주요 언론은 24일 DIA 초기 평가라며 미군이 이란 핵시설 3곳을 벙커버스터 등으로 타격했지만 이란 핵프로그램의 핵심 요소는 파괴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뉴스 CNN과 몰락한 NYT는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군사 공격 중 하나의 위신을 떨어뜨리기 위해 합심했다”며 “이란의 핵시설은 완전히 파괴됐다.
(뉴욕)타임스와 CNN 모두 대중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CNN은 미군 공습에 대해 “농축 우라늄 저장고가 파괴되지 않았고, 원심분리기도 대부분 온전하다”고 평가했다.
NYT는 “3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추정했던 이란의 핵 프로그램이 6개월 이내로 지연되는 효과에 그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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