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건물 두 채 소유”…플래카드 목에 건 중국男에 벌어진 깜짝 놀랄 사건

중국 남부의 한 남성이 보트 경주 행사에 참석해 ‘건물 두채를 소유한 건물주’라는 플래카드를 걸고 여자친구를 구하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사진출처 = SCMP]

중국 남부의 한 남성이 보트 경주 행사에 참석해 ‘건물 두채를 소유한 건물주’라는 플래카드를 걸고 여자친구를 구하는 모습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3일 보도했다.


이 온라인 게시물로 인해 1000명의 여성이 해당 남성에게 연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SCMP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광둥성 광저우에는 단오절 행사를 보기 위해 많은 인파가 몰렸다.

그런데 한 남성의 유독 눈에 띄었다.

이 남성은 ‘미혼, 하이주 두 채의 건물 소유’라고 적혀 있는 플래카드를 목에 걸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이주는 광저우의 번화가다.

카드 뒷면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 QR코드를 표시해 여성들이 연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린 이라는 성의 이 남성은 35세로 자신이 온라인에서 유명해진 이후 1000명이 넘는 사람과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저와 인연을 맺고 싶어 했다”며 “하지만 채팅을 하기 전에 그들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야 했기에 이들 중 몇 명만 승인했다”고 말했다.


한 여성은 “린과 연락하는데 성공하면 친구가 저녁 식사를 사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여성은 “당신은 이제 유럽에서도 유명해졌다”고 전했다.


린은 여자 친구와 헤어진 뒤 3년째 싱글로 지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린은 그러면서 “친구의 권유로 보트 경기에 결혼 광고를 하게 됐다”며 “인터넷에서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

이 일로 제 생활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길거리에서 낯선 사람들이 나에 대해 이야기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플래 카드에 적었던 두 채의 건물에 대해서는 “어머니 명의로 모두 등록돼 있으며 좀 더 관심을 끌기 위해 자세한 내용을 포함시켰다”고 부연했다.


세입자를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이 아니냐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두 건물 모두 임대 돼 있다”며 부인했다.


결혼 상대로 나이, 교육 수준, 재정적 배경, 출신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린은 “중요한 건 우리가 잘 지내고 함께 있을 때 행복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이런 식으로는 진정한 사랑을 찾기 힘들다” “돈 때문에 연락을 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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