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화솔루션은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최측근인 박승덕 사장을 큐셀 부문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중 관세부과로 큐셀부문
태양광 사업에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하고 사업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같은 인사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사장은 서강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한화케미칼에 입사해 연구개발, 사업전략 등 핵심 기능을 경험했다.
전략적 통찰력과 현장 경험, 실행 중심 리더십을 두루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박 사장은 과거 김동관 사장을 보좌해 한화큐셀(현재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의
태양광사업 안착을 이끈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이후 박 사장은 2012년 한화큐셀 중국공장 근무를 시작으로 경영관리부문장, 한국공장 셀사업부장, 한화임팩트 대표이사 직을 맡았다.
지난 2021년부터 최근까지
한화솔루션 전략총괄을 맡아 신재생에너지 사업전략 수립과 포트폴리오 확대에 기여해왔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글로벌
태양광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서 조직의 실행력을 한층 높이고, 시장 선도를 위한 것”이라며 “기술, 전략, 제조를 아우르는 유기적 협업 체계를 통해 한화큐셀의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 홍정권 대표이사는 큐셀 제조본부장을 맡아 생산역량 고도화와 제조혁신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
태양광 산업의 기술과 품질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제조 현장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술 및 제조 리더십 강화에 지속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기준 실적은 매출 12조3940억원, 영업손실 300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다만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1분기 1362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1~3분기 적자를 딛고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대중 관세로 중국
태양광기업들의 매출이 떨어지면서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격도 정상화돼 판매 수익성도 개선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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