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앞두고 실적 최고치
연 매출 4조 기대감 커져
‘글로벌 사우스’ 생산 거점

LG전자 인도 스리시티 공장 조감도 <LG전자>
LG전자가 인도 현지법인에서 1분기 기준 최대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LG전자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법인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 2428억 원, 순이익 1243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년 연속 1조 원을 넘겼고 순이익은 처음으로 1000억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인도법인은 연간 매출 3조7910억 원, 순이익 3318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과 비교해 매출은 44%, 순이익은 70% 증가했다.

올해는 연 매출 4조 원, 순이익 4000억 원 달성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현재 인도법인 현지 증시 상장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김창태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지난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재무 상황이 매우 안정적이고 인도법인 사업성과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무리하게 상장을 서두르기보다는 인도법인의 공정 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시장 상황, 상장을 통해 추진하는 주요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는 시점 등을 종합 검토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인도에서 생산 인프라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달 초 6억달러(한화 8400억 원)를 투입해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제3공장을 착공했다.

이 공장은 냉장고 연 80만 대, 세탁기 85만 대, 에어컨 150만 대 생산 규모로 인도뿐 아니라 중동·방글라데시·스리랑카 등 ‘글로벌 사우스’ 시장을 겨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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