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283억…전년비 27%↑
AI·재생에너지 수요가 실적 견인
LS전선의 자회사로, 베트남 전력 케이블 시장 1위 기업인
LS에코에너지가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S에코에너지는 올해 1분기 매출 2283억원, 영업이익 153억원, 순이익 127억원을 기록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0%, 영업익은 58.1%, 순이익은 59.9% 씩 각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은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실적 호조는 AI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관련 전력망 확장 등 글로벌 전력망 수요 증가에 신속하게 대응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동남아 신재생 전력망 사업에서 성과가 컸다.
이 회사의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는 필리핀 풍력·
태양광 발전단지에 케이블을 공급하며 현지 에너지 전환 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했다.
베트남 내수 경기 회복에 따른 배전 케이블 판매 증가, 유럽향 초고압 케이블 수출 확대 등도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 정부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해저 케이블과 신재생 전력망 솔루션 등 친환경 제품의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유럽 시장으로 초고압 케이블 수출이 확대되고 동남아 전력 인프라 수주도 늘어나면서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며 “LS전선과 크로스셀링 전략(두 회사가 각자의 제품과 네트워크, 영업력을 상호 활용해 시장을 공동 공략하는 방식)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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