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
나노원 전용 84㎡ 매매 12억서 10억대로
노후 단지 많지만 재건축 지지부진해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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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 상계동 ‘포레나노원’ 전경. (매경DB) |
서울 강북권 인기 지역인 노원구 아파트 시장에 찬바람이 부는 중이다.
올 들어 주요 단지 매매가 하락세가 두드러진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상계동 ‘포레
나노원(1062가구, 2020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10억9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해 2월 실거래가가 12억1000만원까지 치솟았지만 1억원 넘게 떨어졌다.
노원구 공릉동 ‘두산힐스빌(579가구, 2000년 입주)’ 전용 60㎡ 역시 최근 6억6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해 3월 매매가(7억원) 대비 4000만원 떨어졌다.
노원구 부동산에 찬바람이 부는 것은 노후 단지가 밀집한 데다 재건축이 지지부진한 영항이 크다.
상계주공아파트를 비롯한 주요 단지 재건축이 아직 초기 단계다.
그나마 상계주공5단지 사업 진행이 빠른 편이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GS건설과 시공 계약이 해지된 이후 시공사를 다시 선정하는 중이다.
하지만 사업성은 예상보다 높지 않다는 평가다.
전용 31㎡ 840가구로 구성돼 재건축 후 국민평형(전용 84㎡)을 받으려면 가구당 5억원 넘는 분담금을 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노원구는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노후 단지 비중이 높은데 새 아파트 입주도 거의 없어 젊은 층 수요가 줄어드는 모습”이라며 “재건축이 속도를 내지 않는 한 집값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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