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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1% 오르며 올해 들어 내내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환율 기조에 물가 인상이 이뤄졌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년=100)로 전년 동월보다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1%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1월 2.2%로 올라선 뒤 네 달째 2%대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1.5% 상승했다.
농산물은 1.5% 떨어졌지만 축산물(4.8%)과 수산물(6.4%)을 중심으로 인상됐다.
구체적으로 무(59.4%)와 고등어(11.6%) 등은 비싸졌고, 토마토(-21.4%)와 파(-20.8%) 등은 비교적 저렴해졌다.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1.5% 올랐다.
가공식품이 4.1%로 뛰면서 전반적인 물가를 견인했다.
식품업체들의 가격 인상 러시에 지난 2023년 12월(4.2%)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품목별로 김치(20.7%), 커피(8.0%), 빵(6.4%)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석유류는 최근 국제 유가가 하락했던 것이 시차를 두고 반영된 영향으로 1.7% 내려갔다.
휘발유(-2.4%)와 경유(-2.9%) 등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일제히 감소했다.
서비스 물가는 2.4%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올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나타내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4% 상승했다.
밥상 물가로 불리는 신선식품 지수는 1.9% 하향됐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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