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K
DB 넥스트라운드 참석
모험자본 공급 유도 등 방안 검토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벤처펀드 위험가중치 차등화를 검토하는 등 벤처생태계 육성을 위한 자본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3~24일 미국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스타트업 투자설명회(IR) 행사인 K
DB 넥스트라운드에 참석하고 현지 벤처캐피탈(VC)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국정부는 금융회사의 적극적인 모험자본 공급을 유도하기 위해 증권사 운용규제 개편, 은행의 위험가중치 규제 합리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벤처펀드에 일괄 적용 중인 위험가중치(400%)를 차등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은행들이 벤처투자 시 적용받는 자본규제를 완화해 모험자본 공급을 활성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또 산업은행에 50조원 규모의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설치해 인공지능(AI)·바이오테크·2차전지 등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들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앞서 정부는 첨단전략산업 생태계에 지분 투자나 초저리 대출이 가능하도록 대규모 기금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을 밝혔는데, 이를 위해 산업은행에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신설한다는 것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한국과 미국의 혁신기업가 및 투자자간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동반성장하는 협력적 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등이 벤처생태계 한미 네트워크의 핵심 ‘접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책금융기관의 해외진출 역량을 강화하고, 민간 금융사의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정책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K
DB 넥스트라운드에는 퓨리오사 AI를 포함한 5개의 한국 기업과 한국계 기업가들이 설립한 5개의 미국 스타트업이 참여해 300여명의 한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IR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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