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S 사태 다시는 없도록”…19개 은행장, 자율 결의 ‘총출동’

은행권, ‘ELS 대책 준수 자율결의행사’ 개최
당국은 종합 대책 충실한 이행 촉구 중

은행연합회 건물 전경. <은행연합회>
주가연계증권(ELS)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국내 주요 은행장들이 자율 결의에 나선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국내 19개 은행장과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이사회 후 ‘ELS 대책 준수 자율결의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금융당국의 개입 없이 은행권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자리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2월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불완전판매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는 홍콩 H지수에 연계된 ELS 상품이 대규모 손실을 내며, ‘불완전판매’ 논란이 불거졌던 데 따른 조치다.


은행장들은 당국이 내놓은 조치의 충실한 이행을 다짐하며, 관련 내용을 각 은행의 내부 규정 등에 반영해 빠른 시일 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개선방안의 핵심은 고위험 상품인 ELS를 일부 거점 점포에서만 판매하도록 제한하고, 해당 점포에서 자격을 갖춘 전담 인력만이 상품을 설명하고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성과지표(KPI) 개편과 내부통제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보호 수준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전날인 24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소법 시행 4년의 성과의 과제, 그리고 미래’ 토론회에 참석해 “ELS 사태는 단기 경영성과 달성을 위한 밀어내기식 영업행태의 반복과 내부통제 미비 등 소비자 보호 시스템의 문제를 드러냈다.

지난 2월 재발방지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나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았다”며 은행권에 행동을 촉구하기도 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