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디지털 광고 전문 자회사인 'LG 애즈'가 감성지능 인공지능(AI)을 도입해 맞춤 광고 강화에 나선다.
17일(현지시간) LG애즈는 미국 AI 기반 마케팅 플랫폼 제나입스(Zenapse)와 라이선스 계약을 했다.
LG전자는 제나입스 AI인 '대형 감정 모델(Large Emotion Model·LEM)'을 LG 커넥티드 TV 플랫폼에 적용해 차세대 광고 기술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LG전자는 전 세계에 2억대 이상 스마트 TV를 판매했고, 이를 기반으로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인 'LG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감정지능 기반의 광고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현재 LG채널 광고는 연령·성별·지역 같은 정량적 정보 중심의 표적화가 주류다.
하지만 이제는 '기분·심리상태·성향'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전망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기분이 우울한 저녁 시간엔 힐링 콘텐츠 광고를 내보내고, 흥분된 상태에선 액티브한 브랜드 광고를 송출하는 방식이다.
광고가 콘텐츠의 끊김이 아니라 '연장선'처럼 느껴지게 해주는 것이 핵심이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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