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구영 KAI 사장. [KAI]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17일 강구영 KAI(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을 업무방해·명예훼손·위증교사·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한 것에 대해 KAI가 “사실관계를 바로 잡는다”며 반박했다.


KAI는 18일 “박 의원이 주장한 스마트플랫폼 사업 관련 혐의는 강 사장이 아닌 전임 사장 시절 특별감사가 진행됐다”면서 “스마트플랫폼 사업자인 시스노바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 중이고 공정위에서 다투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날 강 사장을 고발하면서 “(강 사장은)2023년 5월 12일 스마트플랫폼 사업 관련 ‘100억 원 횡령’ 허위사실을 언론에 유포하고 전·현직 임원들을 검찰에 수사의뢰해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또한 1000억원 규모의 스마트플랫폼 사업을 2022년 12월 중단시켜 국고와 회사 자산에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KAI는 이어 “(박 의원의) 폴란드 FA-50 수출 선수금 10억 달러를 부실 관리해 600억 원 이상 손실을 초래했다는 고발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외화 입금분은 당시 외환시장 움직임 및 당사 내부 운용 방안에 따라 대응했지만 환율이 급락하는 상황에서 2022년 환손실은 총 222억 원이었다”고 반박했다.

KAI는 “폴란드 수출로 선수금을 보유하고 있던 타 방산 기업들도 외환 손익이 악화되었으며, KAI보다 더 큰 환차손이 발생한 사례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 2024년 10월 15일 국정감사에서 KAI를 대상으로 예비역 공군 장성들의 낙하산 인사 문제, 강구영 사장의 경영 능력 부족, FA-50 폴란드 수출 선수금 관리 부실 등을 집중적으로 제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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