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에서 여긴 올랐네”…토허제 재지정 이후 집값 무섭게 치솟는 ‘이 동네’

경기도 과천 아파트 밀집지 [사진 = 로드뷰]
서울 집값이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제) 재지정 이후 상승폭이 완화된 모습이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11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상승폭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4월 둘째 주(14일 기준) 서울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상승률이 전주와 같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 들어 토허제 해제를 계기로 고공행진하던 상승세가 서울시와 정부의 토허제 확대 재지정 결정 이후 주춤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2%)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0.01%→0.02%)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5%→-0.04%)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부동산원 측은 “재건축 등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되고 있으나 일부 지역·단지에서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자치구별로는 서초구(0.16%)는 반포·잠원동 위주로, 강남구(0.16%)는 압구정·대치동 재건축 추진 단지 위주로, 양천구(0.13%)는 목·신정동 위주로 상승세다.


수도권에서는 경기(-0.01%→-0.01%)와 인천(-0.02%→-0.01%)이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과천시(0.35%)는 부림·중앙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남 수정구(0.20%)는 신흥·창곡동 위주로, 성남 분당구(0.13%)는 이매·정자동 위주로 상승했다.


이 기간 지방에서는 대구(-0.06%→-0.06%), 대전(-0.09%→-0.12%) 등에서 하락세가 이어지며 5대 광역시가 0.04% 하락했다.

반면 세종(-0.07%→0.04%)은 다정·새롬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하며 세종 전체가 상승 전환했다.


전국 전세가는 0.00%로 전주(0.00%)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울(0.02%)도 전주(0.02%) 상승폭을 지속했다.


부동산원 측은 “지역·단지별로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며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 꾸준하고, 일부에서는 매물부족 현상이 나타나며 전세값이 상승하는 등 서울 전체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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