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연구·설계 등 핵심 시설 갖춰
전력기기·배전반 등 전략 제품 생산
구자균 회장 “2.4억달러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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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은 1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배스트럽(Bastrop)시에 생산과 연구, 설계 등 북미 사업 지원 복합 캠퍼스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준공식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 <LS일렉트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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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은 1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배스트럽(Bastrop)시에 생산과 연구, 설계 등 북미 사업 지원 복합 캠퍼스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날 준공식에서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환영사를 하는 모습. <LS일렉트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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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은 14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배스트럽(Bastrop)시에 생산과 연구, 설계 등 북미 사업 지원 복합 캠퍼스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LS일렉트릭 배스트럽 캠퍼스 전경. <LS일렉트릭> |
LS일렉트릭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력기기 수입에 대한 관세 강화에 대응해 미국 현지 생산시설을 본격 가동한다.
LS일렉트릭은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배스트럽시에서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복합 생산·연구시설 ‘배스트럽 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과 존 커클랜드 배스트럽 시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배스트럽 캠퍼스는 지난 2023년 매입한 4만6000㎡ 부지와 건물을 증축·리모델링해 만든 시설이다.
생산·연구·설계 등 현지화에 필요한 핵심 시설을 갖췄다.
LS일렉트릭은 올해부터 이곳에서 중·저압 전력기기와 배전시스템 등 전략 제품을 현지 생산해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반덤핑 관세 등 관세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회피한다는 전략이다.
구자균 회장은 “2030년까지 2억40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현지 인력을 채용해 북미 전력 솔루션 허브로 키우겠다”며 “이번 투자는 LS일렉트릭의 해외매출 비중 70%, 미국 TOP4 전력기업이라는 목표의 첫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은 한국산 변압기를 포함한 전력기기 수입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며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생산을 통한 ‘메이드 인 USA’ 제품 공급이 관세 부담을 줄이고, 시장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해법으로 부상했다.
AI·데이터센터,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미국 내 전력 인프라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의 현지 생산 확대 움직임은 앞으로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배스트럽 캠퍼스와 유타주 시더시티의 배전시스템 생산 자회사 ‘MCM엔지니어링Ⅱ’를 양대 거점으로 삼아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과감한 현지 생산 기반 구축은 공급 안정성 확보는 물론, 점점 심화되는 수입 규제와 관세 리스크 대응에도 긍정적”이라며 “배스트럽 캠퍼스 준공을 통해 북미 시장에서 LS일렉트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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